▲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최근 9경기 2승 7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6일(이하 한국 시간)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만난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만난 두 팀의 승부는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로 끝이 났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99-92로 골든스테이트가 먼저 웃었다. 3주 만에 다시 만나는 두 팀의 대결에서 클리블랜드가 그간의 굴욕을 되갚을 수 있을까.

클리블랜드에 드리워진 그늘이 깊어지고 있다. 올 시즌 초반 8경기에서 3승 5패를 기록하며 주위의 우려를 샀던 클리블랜드는 이후 연승을 달리며 지난 시즌 파이널까지 갔던 동부 최강팀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우는 듯 했다.

그러나 해가 바뀐 후 또다시 부진이 시작됐다. 원정 4연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토론토 랩터스,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줄줄이 졌다. 그것도 미네소타에게는 28점차, 토론토와는 34점차로 크게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올 시즌 ‘제 2의 전성기’라는 말을 들으며 승승장구하던 르브론 제임스마저도 팀 부진의 원흉으로 손가락질 받으며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다.

그런 클리블랜드가 16일 상대할 팀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 서부 컨퍼런스 부동의 1위, 골든스테이트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9경기 7승 2패로 클리블랜드와 정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상으로 지난 클리블랜드와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스테픈 커리가 이번 경기에는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더욱 위협적이다. 훈련 중 가벼운 부상으로 2경기를 쉬었던 커리는 이후 복귀전이었던 동부 2위 토론토전에서 24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해 건재함을 알렸다.

연패로 풀이 죽은 클리블랜드는 이날 경기 이후 서부 5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카와이 레너드가 복귀한 서부 3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연달아 만난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3연전을 잘 넘긴다면 이보다 좋은 분위기 반등의 계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에게 닥친 ‘설상가상’의 상황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클리블랜드와 골든스테이트의 올 시즌 2차전은 16일 오전 10시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온라인 생중계된다. 프리미엄 스포츠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SPO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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