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운동능력 좋은 211cm 빅맨이 잘 달리고 외곽슛 성공률까지 좋다. 슛감이 좋은 날이면 정상적인 수비로는 막을 수 없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앤서니 데이비스(211cm, 25) 얘기다.

뉴올리언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뉴욕 닉스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3-118로 이겼다.

데이비스가 경기를 지배했다. 이날 데이비스는 48득점(17/30) 17리바운드 4스틸 3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뽐냈다. 48점은 데이비스의 올 시즌 최다 득점이다.

3쿼터 한 때 19점 차까지 뒤져있던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의 원맨쇼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자유자재로 득점에 성공했고 라존 론도, 즈루 홀리데이 등 가드들과 전개하는 투맨 게임도 좋았다.

데이비스는 매치업 상대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5득점 6리바운드)를 앞에 두고 전혀 어려움을 겪지 않으며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했다. 앨빈 젠트리 뉴올리언스 감독은 이날 데이비스를 보고 "경이로웠다"며 "데이비스는 우리 팀의 에이스다. 그의 슛이 터지면 막을 수 없다. 최근 경기력이 좋은데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 앤서니 데이비스.
경기 후 데이비스는 컨디션이 좋았다고 밝혔다. 뉴욕전이 소위 ‘긁히는 날’이었다고 했다. 데이비스는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내 손을 떠난 모든 슛들이 다 들어 갈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승리를 만끽했다.

2연승을 달린 뉴올리언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덴버 너게츠를 밀어내고 서부 콘퍼런스 단독 6위로 뛰어 올랐다. 5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도 0.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데이비스는 최근 뉴올리언스 경기력에 자신감이 있었다. “우리는 훌륭한 팀이다. 계속해서 싸워나가야 한다”며 “뉴욕전과 같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우리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좀 더 전투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팀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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