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켈 펄츠의 슛 동작.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마켈 펄츠(20, 193cm)가 대학 시절의 슛 감각을 회복할 수 있을까?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된 펄츠의 복귀가 임박하고 있다. 펄츠는 그동안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결장을 이어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펄츠의 몸 상태가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 훈련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하지만 펄츠의 정확한 복귀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펄츠는 지난해 10월 24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을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출전 경기 수는 고작 4경기에 불과하다.

펄츠의 복귀가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라델피아가 밝힌 이유는 그의 슛 폼 개정에 있다. 현재 필라델피아는 펄츠의 슛 폼을 손보고 있다. 어깨 부상 후 펄츠가 슛 동작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슈팅 핸드인 오른손을 지나치게 정면 앞쪽에 두고 슛 릴리즈도 불안정해졌다.

자연스레 슛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졌다. 프로 데뷔 후 4경기에서 3점슛을 단 1개도 시도하지 않았고 야투 성공률은 33.3%로 매우 낮았다. 평균 6득점 2.3리바운드 1.8어시스트는 1순위라는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그렇다고 펄츠가 원래 슛이 안 좋았던 선수는 아니었다. 워싱턴 대학 시절만 해도 야투 성공률이 50%를 상회했다. 3점슛 성공률은 41%였다. 이는 필라델피아가 펄츠를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했다.

브랫 브라운 필라델피아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펄츠가 예전처럼 슛에 대해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다. 펄츠가 예전 슛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지금의 몸 상태로는 경기를 뛰는데 지장은 없지만 정상적인 슛을 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펄츠를 벤 시몬스, 조엘 엠비드와 함께 오랜 리빌딩을 완성시켜 줄 핵심 조각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펄츠를 향한 기대도 크다. 현재 필라델피아는 20승 20패로 동부 콘퍼런스 9위에 올라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앞으로 매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과연 펄츠가 달라진 슛 폼으로 예전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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