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박성윤 기자] "부상이 많아서 밸런스가 무너졌다."
한화 이글스 이용규는 지난 시즌 부상과 싸웠다. 팔꿈치를 시작으로 손목, 왼쪽 엉치뼈까지 성한 곳이 없었다. 이용규는 경기에 나선 시간보다 치료와 재활로 보낸 시간이 더 많았다. 지난 시즌 이용규는 57경기에 나서 200타석을 겨우 나서는 데 그쳤다.
부상은 이용규에게서 많은 것을 가져갔다. 본인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이용규는 스스로 FA(자유 계약 선수) 신청을 1년 미뤘다. 이어 연봉도 9억 원에서 5억 원이 깎인 4억 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FA 신청, 연봉 삭감 모두 본인이 결정한 사안이지만 부상이 아니었다면 쉽게 생각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지난 시즌 부상과 싸웠다면 건강한 이용규는 현재 밸런스와 싸우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한화 스프링캠프에 소집된 이용규는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밸런스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용규는 "부상이 많아서 밸런스가 무너졌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시즌을 준비했다. 지금도 웨이트트레이닝에 주력하고 있다. 힘을 키우기보다는 무너진 밸런스 회복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지난해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출전했다. 성적이 나오지 않았고 기량은 떨어졌다"며 지난해를 돌아봤다. 이어 "지난해 부족했지만 아직 기술적, 정신적으로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너진 밸런스는 캠프를 치르면서 찾아갈 계획이다. 언제 밸런스를 잡는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개막 전까지는 무조건 맞출 생각이다"며 굳은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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