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부진한 성적을 떨치기 위해 왕조 구축에 한 축을 담당했던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를 재영입했다. 오치아이 코치 영입은 삼성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
삼성 투수들 가운데 윤성환은 오치아이 투수 코치를 많이 겪은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오치아이 코치가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다시 삼성맨으로 태어났다. 윤성환은 이 시기를 모두 겪고 있다. 윤성환에게 '오치아이 코치 영입 효과'가 있을지 물었다. 윤성환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오치아이 코치님 장점은 경쟁을 정말 잘 만든다는 것이다. 경쟁을 해서 성과를 내면 바로 기회를 준다. 그러니까 선수들이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냉정하고 철저하다. 카리스마가 대단하고 리더십이 뛰어나다. 투수들이 따를 수밖에 없다."
경쟁 구도를 잘 만들고 결과에 따른 보상이 확실하다. 보상이 확실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이 윤성환이 말하는 오치아이 효과다.
'경쟁 유발자' 오치아이 코치는 경쟁으로 어떤 효과를 얻으려고 하는 것일까. 오치아이 코치는 "캠프에서 말하는 경쟁은 기존의 자신과 자기 팀 동료들과 겨루는 것이다. 여기서 이기면 다른 팀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가 생긴다. 원래의 나와 자기 팀 동료들과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상대 팀도 이길 수 없다. 반대로 팀에서 이기고 살아남았다는 것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이겼다는 자신감은 상대 팀과 대결에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은 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다. 경쟁으로 시작해 경쟁으로 끝나는 게 프로다. 오치아이 코치는 경쟁의 정의와 효과를 꿰뚫고 잘 이용하고 있다. 삼성 마운드는 '경쟁'과 함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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