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열린 평창 선수촌 개촌식.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이제 잠자리까지 완벽히 올림픽 모드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선수단 220명이 7일 평창과 강릉에 마련된 선수촌에 입촌을 마친다. 오전 11시에는 입촌식을 열면 개막 초읽기가 시작된다. 

한국 선수단은 1일 평창에 입촌한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등 설상 종목 선수들을 시작으로 선수촌에 자리를 잡았다. 또 이날 양양국제공항을 거쳐 방남한 원길우 선수단장 등 32명의 북한 선수단 본진이 강릉 선수촌에 입촌했다.

공식적으로 입촌이 시작된 첫날인 1일에는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웢장과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선수들의 편안한 생활을 기대했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촌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친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평창 올림픽이 선수들에게 뜻깊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랐다. 

▲ 피겨스케이팅 대표 감강찬(왼쪽)-김규은. ⓒ 연합뉴스
한국 선수단의 '본거지'는 사실상 강릉 선수촌이다. 선수단 22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1명이 강릉 선수촌을 이용한다. 강릉 선수촌 입촌은 4일부터 시작했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에 출전할 김규은-감강찬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들은 오전 8시 대한체육회가 제공한 미니버스를 타고 태릉 선수촌을 출발해 오전 11시께 강릉에 입성했다.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노선영 등 장거리 종목에 출전할 선수들이 도착했다. 

▲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 팀. ⓒ 연합뉴스
5일에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들이 강릉 선수촌으로 거처를 옮겼다 먼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 팀이 선수촌에 짐을 풀었다. 4일 인천 선학링크에서 스웨덴과 평가전(1-3 패)을 마치자마자 강릉으로 향한 이들은 새벽 1시에야 선수촌에 닿을 수 있었다. 

오후에는 한국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강릉에 내려왔다.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이들이지만 대회 직전 코치의 폭행 사건이 드러났고, 이로 인해 팀 분위기가 무거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선수들은 의연했다. 밝은 얼굴로 취재진을 대하며 우려를 떨쳤다. 

▲ 5일 강릉 선수촌으로 향하는 쇼트트랙 대표 팀. ⓒ 연합뉴스
6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이상화가 강릉에서 강행군에 들어갔다. 오전 입촌 후 오후 훈련 일정을 예정대로 마쳤다. 이날 밤에는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 참가하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강릉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다. 

마지막은 '피겨 요정'들의 차례다. 7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할 최다빈과 김하늘이 강릉에 도착한다. 한국 선수단은 오전 11시 강릉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입촌식을 연다. 북한 선수단 입촌식은 8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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