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한국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수들은 5일 강릉 선수촌에 입촌해 6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이틀째인 7일 오전에는 대회가 열릴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전날보다 강도를 높여 트랙을 돌았다. 선수들은 애써 긴장감을 조성하기 보다 대화를 많이 나누며 부담감을 잊으려 하고 있었다. 훈련을 마친 뒤, 외신으로부터 '4관왕 후보'로 꼽히는 최민정이 여유 있는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 강릉 선수촌 숙소 어떤가. 

"여러가지로 좋다. (심석희만 떨어져서 방을 쓰고 있는데)이유는 잘 모르겠다. 배정이 그렇게 됐다. 5명이 다같이 쓸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운 면이 있긴 한데 그래도 여럿이 모여 있으니까 즐겁다. 방은 저랑 (김)아랑 언니는 혼자 쓰고 (김)예진이랑 (이)유빈이는 같이 쓴다." (남자 대표 팀은 곽윤기가, 여자 대표 팀은 심석희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과 같은 방을 사용하고 있다)

- 컨디션은 어느 정도인지.

"컨디션 괜찮다. 대회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 (100점 중에 몇점인지?) 만족할 정도로 올라왔다."

- 빙질은 마음에 드나.

"얼음은 제가 좋아하는 편에 속한다. 단단하다. (2016년 12월)테스트 이벤트랑은 조금 다른데 그동안 제 스케이팅 방식도 체격도 달라진 점이 있어서 그때와 비교하기는 어렵다."

- 중국 대표 팀 전력분석원이 가장 주목하는 선수라고 하더라.

"(웃으며)저를요? 중국에서요? 진짜요? 음…저도 잘 준비해서 대비하고 있어야 할 거 같아요."

- 훈련 도중에도 선수들끼리 대화를 많이 하던데.

"계주 전술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그 외에는 긴장 풀 겸 가볍게 잡담할 때도 많다."

- 오늘(7일 오전) 훈련은 어떤 식으로 진행했나.

"어제는 빙질 적응 위주, 계주 훈련을 많이 했다. 오늘은 얼음판에 적응했다고 보고 속도 올리면서 훈련했다."

- 대회에 나서는 각오.

"첫 올림픽 출전이다. (대표 팀에)들어온 거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와도 만족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좋은 결과 내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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