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입촌식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한국 선수단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강릉과 평창에 있는 선수촌에 둥지를 틀었다.

한국선수단은 7일 오전 강릉 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에 참가했다. 이날 열린 입촌식에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145명을 대표한 선수와 임원이 약 100명 참석했다.

한국 선수단은 강릉과 평창 선수촌에 나뉘어 투숙한다. 입촌식에는 '빙속 여제' 이상화(29, 스포츠토토)와 스피드스케이팅과 매스스타트에서 뛰는 이승훈(30, 대한항공)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21, 한국체대)와 최민정(20, 성남시청) 등이 참석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 단장, 이재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과 김기훈 강릉 선수촌장은 선수단을 격려했다.

김기훈 강릉 선수촌장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한국 동계 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주인공이다.

김 촌장의 환영사로 입촌식이 막을 올렸다. 이어 오륜기가 계양되었고 사물놀이패와 비보이 공연단은 흥겨운 공연을 펼쳤다.

선수단은 한국 선수들이 투숙하고 있는 선수촌 801동 건물에 걸린 '대한민국은 당신이 흘린 땀을 기억합니다'라는 대형 현수걸개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왼쪽) 알렉산더 게멀린 ⓒ 연합뉴스 제공

이상화와 심석희 그리고 이승훈 등 스포츠 스타들은 자원봉사자들의 환호에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 선수단 외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차준환(17, 휘문고)의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캐나다)도 참석했다.

오서는 차준환은 물론 하뉴 유즈루(일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한국 선수단의 AD카드를 선택했다. 오서는 일본이나 스페인 그리고 조국인 캐나다가 아닌 한국 선수 선수단 입촌식에 참여했다.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순위 4위에 오른다는 8-4-8-4 목표를 세웠다. 입촌식에서 선수단은 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평창 동계 올림픽은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대관령면 횡계리에 있는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으로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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