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회식 기상 전망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이 열릴 9일 평창 올림픽플라자는 체감온도 영하 10도 정도의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단 3일 모의 개회식보다는 날씨가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개회식 기상 전망을 브리핑했다. 기상청 최흥진 차장은 "개회식 당일 저녁에는 구름이 많겠고 기온 영하 5∼영하 2도, 체감온도 영하 10도 내외, 풍속 초속 3∼5m로 예측된다. 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온난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10일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스타디움과 인접한 대관령의 1981∼2010년 30년간 기후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 평년 기온보다도 높은 온도다. 이 기간 2월 9일 오후 8시 대관령은 평년기온 영하 5.2도, 평년 체감온도 영하 10.6도, 평년 풍속 초속 5m를 기록했다. 

최흥진 차장은 또 "개회식이 끝난 뒤 10일 새벽부터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개회식 이후 중기 전망에 대해서는 "11일부터 14일까지만 보면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다가 12일을 지나면서 기온이 올라 14일에는 최고 온도 영상 1도, 최저 온도 영하 5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기상청 유희동 예보과장은 "계획한 대로 개회식에 지장 없는 정도다. 물론 영하 5도는 확실히 추운 날씨지만 조직위에서 준비한 대로 하면 큰 문제는 없을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진행에 적합한 기상 상태인지에 대해서 기상청 박영연 기상예보센터장은 "경기에 적합한 기상 조건이 있다. 하지만 경기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 무엇이다라고 지금 정할 수는 없다. 경기 진행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바이애슬론의 경우 기온이 중요한 변수인데, 최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당일 설면 온도를 체크한 뒤 공유하게 된다"고 답했다. 

3월 패럴림픽 기간까지의 기온에 대해서 김동준 기후예측과장 "최근 두 차례 한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원인들이 약해졌다. 올림픽 기간은 물론이고 다음 달 패럴림픽 기간까지 평년 수준의 기온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상청 관계자들은 관중들이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지난 3일 개회식 리허설 때보다는 기온이 높을 거다. 하지만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정도라면 추가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조직위가 제공하는 방한 대책 외에 관중들도 충분히 방한복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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