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강릉 선수촌에 도착한 최다빈 ⓒ 강릉,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최다빈(18, 수리고)이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에 도착했다.

최다빈은 7일 저녁 강원도 강릉 선수촌에 도착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 여자 싱글에 함께 출전하는 김하늘(16, 평촌중), 지도자 신혜숙 코치와 강릉 선수촌에 들어왔다.

최다빈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2018년 평창 올림픽 선발전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3차 선발전(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올림픽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 가운데 1위를 유지했다.

이 대회 여자 싱글 1그룹 전체 2위에 오른 최다빈은 4위에 오른 김하늘과 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최다빈은 올 시즌 개인 최고 점수인 190.23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귀국한 최다빈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막바지 준비에 집중했다. 그는 앞서 강릉 선수촌에 입촌한 페어와 남자 싱글, 아이스댄스에 이어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최다빈은 "올림픽 하나만보고 달려왓는데 출전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 강릉선수촌에 도착한 최다빈(왼쪽)과 김하늘 ⓒ 강릉, 스포티비뉴스

다른 선수와 비교해 뒤늦게 강릉에 도착한 점에 대해서는 "올림픽을 준비할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4대륙선수권대회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 컨디션을 조절하기에 평소 훈련했던 태릉이 편했다"고 덧붙였다.

최다빈은 남자 싱글의 차준환(16, 휘문고)과 팀이벤트에도 출전한다. 단체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단체전은 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다른 선수들의 노력이 합쳐져서 출전할 수 있었다.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생애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을 눈앞에 둔 최다빈은 "정말 꿈만 같을 거 같다. 큰 무대인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꿈 같다"고 밝혔다.

최다빈은 최근 절친한 선배이자 언니인 박소연(21, 단국대)에게 조언을 들었다.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박소연(2014년 소치 올림픽 출전)은 큰 무대를 앞둔 최다빈에게 "많이 긴장하지 말고 최대한 즐기고 와라"고 격려했다.

김하늘은 "(김)연아 언니만 보고 이렇게 달려왔는데 출전 자체만으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왔다. 이번에는 더 점수를 올려서 김하늘이란 이름을 꼭 알리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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