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연습 경기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워 우승 전망을 밝힌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1)는 만족을 모른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고다이라는 7일 연습 경기를 마치고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고다이라는 이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연습 경기에서 37.05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고다이라는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가 세웠던 올림픽 기록(37.28)을 0.23초나 앞당겼다.

스포츠호치는 고다이라가 발군의 속도를 자랑했으며 전혀 피곤한 기색 없이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고다이라의 신기록은 연습 경기라서 비공인 기록이지만, 금메달 유력 후보임을 증명하기엔 손색없었다.

"그래도 부족하다"고 경기를 돌아본 고다이라는 "아직 최고의 상태가 아니다. 수정할 사항이 있다"고 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오벌에서 3일째 연습을 하고 있는 고다이라는 기상 시간과 식사 시간을 지연시키는 등 현지 적응에 특히 힘쓰고 있다.

500m 24연승, 이번 대회에서 이상화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고다이라는 전혀 부담을 갖지 않는다. 고다이라는 "꼭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은 없다. 내 기록을 단축시킨다면 순위는 상관없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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