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위 드론업체 DJI가 평창 지역에서 자사 드론을 띄우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노 플라이 존(No-fly zone)'을 실행한다고 8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은 평창에서 세계 1위 드론업체 DJI의 드론을 날릴 수 없을 전망이다.

세계 1위 드론업체 DJI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 앞서 강원도 평창 지역에서 자사 드론을 띄우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노 플라이 존(No-fly zone)'을 실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시 비행제한구역은 강원도 평창, 강릉, 봉평, 정선 4개 지역에서 모든 올림픽 경기장 반경 3∼3.5km를 커버한다.

DJI는 특정 지역에 가상 경계를 설정하고 드론을 띄우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지오펜싱' 시스템을 자사 제품과 모바일 앱에 반영했다. 드론을 띄우기 전 필수적으로 진행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치면 해당 지역에서는 이륙이 불가능하고, 다른 곳에서 비행을 시작했더라도 구역 경계를 지나면 자동 착륙하게 된다.

애덤 웰시 DJI 아태지역 공공 정책 책임자는 "이번 임시 비행제한구역은 항공 교통 전문가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결정됐다"며 "지오펜싱 기술을 이용한 비행 금지가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보안 문제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DJI는 앞서 2016년 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담, 유로 2016 축구대회에서도 임시 비행제한구역을 설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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