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이그 리디 세계반도핑기구(WADA) 위원장.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약물과 전쟁을 선포했다.

WADA는 8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 기간 동안 2,500개 시료에 대한 도핑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이그 리디 WADA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창 메인 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작년 4월 이후 7개 동계 대회에서 1만 7천 개 시료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2천500개가 추가로 예정돼 있다. 이런 노력은 선수들이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WADA는 또 대회 기간 "도핑테스트의 전 과정을 감시하는 독립감시단(Independent Observer·IO)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각국 반도핑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독립감시단은 이번 대회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조직위원회 주도로 이뤄지는 도핑 테스트가 제대로 된 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지 조언하고 감시하게 된다.

리디 위원장은 이와 함께 "앞으로 반도핑 역량을 키우기 위해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WADA의 1년 예산이 3천만 달러다. 반은 전 세계 정부에게서 오고, 절반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지원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적합한 일을 하도록 하는 데에는 예산이 50%를 더 증액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예산이 1%만 늘어나도 큰 도움이 된다"며 "예산을 늘리기 위해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리디 위원장은 도핑 의혹을 받은 러시아 선수 28명의 올림픽 영구 출전 금지 제재를 스포츠 중재재판소(CAS)가 무효로 한 데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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