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모의 개회식.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9일 오후 8시부터 3만 5,000명의 관람객은 물론이고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쏠릴 개회식의 체크 포인트를 짚어봤다.

◆ 드레스 코드 - 레이어드룩

기상청에 따르면 9일 밤 개회식이 열릴 때 평창 올림픽플라자 인근의 기온은 영하 5도 가량,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 수준이다. 평년과 비교하면 특별히 낮지도 높지도 않지만 오랜 시간 이어지는 야외 행사인 만큼 방한 대책은 점검하고 또 점검해도 부족하지 않다.

체감 온도 영하 10도는 조직위의 예상 범위에 해당한다. 조직위가 준비한 핫팩과 털모자 등 방한 용품이 제공되고, 3일 모의 개회식이 최악의 상황에서 펼쳐진 만큼 공식 개회식을 관람할 이들의 준비 역시 한층 철저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기상청 역시 "영하 10도면 확실히 추운 날씨"라며 추가 방한 대책을 당부했다.

평창군 관계자는 "우리는 몇 년간 올림픽을 준비하며, 한겨울 각종 야외 행사를 치러 추위를 대비하는 데 그야말로 도사가 됐다"며 귀덮는 모자나 귀 마개, 얼굴을 덮는 목 토시와 마스크, 상하의 내의와 기모 스타킹, 붙이는 핫팩, 방한화, 엉덩이까지 덮는 외투 등을 추천했다.

◆ 개회식 두 배로 즐기는 법

철저한 방한 대책을 마련했다면 이제 개회식을 즐길 차례다. 조직위는 "가급적 이른 시간에 올림픽플라자에 입장해 다양한 시설을 둘러보는 것이 개회식을 두 배로 즐기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어떤 다양한 시설이 있길래 이런 자신감을 보일까. 그 전에, 관람객들은 개회식 4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올림픽플라자에 입장할 수 있다.

올림픽플라자에 마련된 문화 ICT 체험관에서 백남준, 이중섭 등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전과 VR(가상현실), 5G, AI(인공지능)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스폰서 파빌리온에서도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올림픽 기간 중 날마다 다양한 공연과 메달 수여식이 개최될 메달플라자도 미리 볼 수 있다. 7시부터는 식전 공연도 열린다.

◆ 누가 오나 평창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릴 올림픽이지만 개회식에 참석할 수 있는 건 3만 5,000명의 관람객 뿐이다. 관람객은 물론이고, TV로 개회식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평창에 누가 오는지가 또 하나의 관심사다. 개회식에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16개국의 정상급 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 8일까지 확인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방한하는 외국 정상급 인사는 UN 안토니오 구테헤스 사무총장 등 21개국 27명이다.

개회식에서는 태극 퍼포먼스와 태극기 게양이 이뤄지고, 대회에 참가하는 92개국(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출전 선수 포함) 선수단이 한글 순으로 입장한다. 한국과 북한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한다. 대한민국 문화의 정수와 최첨단기술을 느끼고, 베일에 가려져 있는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와 성화점화 방식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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