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시절 에릭 해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와 결별한 에릭 해커(35)가 대만 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대만 매체 'SETN'은 지난 9일 "KBO 리그에서 방출된 외국인 투수 해커가 새 팀을 찾고 있다. 루머 가운에는 푸방 가디언스와 미팅을 했다는 내용도 있다. 구단은 루머를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해커에 대해 "오른손 투수고 구종의 절반이 슬라이더다. 지난해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직구 구속은 141.3km에 그쳤지만 비율도 6.6%에 머물렀다. 슬라이더 비율이 46.3%로 높다. 피칭 리듬이 좋고 무브먼트가 뛰어나 한국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커는 지난 시즌 12승7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지만 NC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NC는 연봉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새 외국인 투수 자리를 왕웨이중으로 채웠다"고 설명했다.

KIA에서 뛰었다가 지난해 라미고 몽키스로 이적한 지크 스프루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해커의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KBO 리그에서 거둔 성적은 스프루일보다 뛰어나다. 해커가 푸방의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좋은 활약을 보여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도가 나온지 3일이 지났지만 해커에 대한 다른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새 팀을 찾아보고 있는 해커가 대만 리그 유니폼을 입고 현역을 연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