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최준석이 어렵게 새 팀을 찾았다. 롯데와 FA 계약 후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롯데는 연봉 5,500만원에 최준석과 FA 계약을 체결하고 KBO 승인 절차에 따라 11일 NC 다이노스에 아무런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NC 유영준 단장은 "김경문 감독님의 생각, 그리고 제 의사가 맞아 떨어졌다. 일주일 전쯤 얘기가 됐다. 감독님이 캠프에 계셔서 제가 선수와 만났다. 본인의 요구 사항 같은 건 없었다. 연봉 욕심을 떠나 다시 뛰고 싶다는 의사가 강했다. 좋은 대우는 해주지 못했지만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했고 다시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의가 된 건 3일 정도 전이다. 선수와 충분히 대화를 나눈 뒤 이정도면 되겠다는 판단이 섰다. 감독님도 그렇겠지만 저 역시 다시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얘기했다. 유영준 단장은 "선수 의사를 파악한 뒤 바로 롯데 이윤원 단장에게 연락했다. 감사하게도 흔쾌히 보내주셨다. 롯데 측의 결단이 컸다"고 말했다. 

이렇게 최준석은 두산 시절에 이어 다시 김경문 감독과 한 팀에 속하게 됐다. 유영준 단장은 "롯데 가기 전 감독님과 두산에서 함께 했고, 감독님과 최준석 모두 서로 잘 아는 사이"라며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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