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 이치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FA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4)가 콜로라도 로키스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FA가 된 뒤 새 팀을 찾고 있는 이치로가 로키스와 협상 중이라고 메이저리그 관계자가 밝혔다"고 전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50살까지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며 일본 팀들의 러브콜도 거절하고 있다.

위 매체는 "이치로는 1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도 협상한 바 있다. 올 겨울은 스프링캠프 직전까지 약 100명의 FA 신청 선수가 여전히 미계약 상태로 시장에 나와 있다. 이치로 역시 메이저리그 18번째 시즌을 위해 끝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몬, 헤랄도 파라, 이안 데스몬드 등이 있으나 베테랑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FA로 풀렸다.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메이저리그 경력 1년 전후의 유망주들. 이치로가 충분히 경쟁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위 매체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이치로가 2016년 8월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를 기록한 곳이기도 하다.

이치로는 일본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0%는 아니다"라고 답하긴 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커리어 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어떤 팀이 경험 풍부한 44살의 베테랑을 데려갈지 미일 양국이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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