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빈.
[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맹봉주 기자] 한국 썰매 종목의 새 역사가 쓰여졌다.

윤성빈(24)이 16일 강원 평창 올림픽슬라이드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4차 주행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1차 50초 28, 2차 50초 07, 3차 50초 18, 4차 50초 02로 선두 자리를 한 번도 빼앗기지 않고 완벽한 경기력으로 정상에 섰다. '스켈레톤 황제'라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도 윤성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인 윤성빈은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명실상부 새로운 ‘스켈레톤 황제’로 거듭났다.

경기 후 윤성빈은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윤성빈은 “어느 트랙에 가서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금메달을 딴 소감을 밝혔다.

윤성빈은 한국 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 출신으로 범위를 넓혀도 동계 올림픽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윤성빈이 유일하다. 윤성빈은 “내 개인 목표이기도 했지만 모든 썰매 종목인들의 꿈이었다. 아직 봅슬레이가 남았지만 그 꿈을 스켈레톤에서 기분 좋게 이룰 수 있어 좋다”고 이번 금메달의 의미를 되짚었다.

끝으로 윤성빈은 이날 많은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성빈은 “설날 아침에 경기해서 많이 못 볼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현장에 팬들이 많이 왔고 TV로도 시청을 많이 해주신 걸로 안다”며 “이런 응원 덕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이제 끝이 아닌 시작이다. 앞으로도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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