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석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최준석이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최준석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치른 팀 청백전에 이어 22일 넥센과 연습경기에도 선발 1루수로 출전했다. 수비에서는 팀 기여도가 부족한 선수라는 오명을 씻으려는 모양새다.타석에서도 21일 4타수 3안타, 22일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롯데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하던 당시에는 포수였던 최준석이 1루수로 전향한 것은 2006년 5월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이후의 일이다. 포수에 비해 수비 부담이 줄어들며 타격 재능을 꽃피운 최준석은 2010년에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롯데로 돌아온 2014년부터는 1루수 출장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2014년 7경기, 2015년 6경기, 2016년 5경기만을 1루수로 소화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1루수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대호가 복귀해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차며 최준석은 20경기만 1루수로 출전했다.

이제 NC 유니폼을 입은 최준석은 더 이상 ‘반쪽 선수’로  남을 수 없다는 각오 아래 체중도 15kg 이상 감량하며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청백전, 연습경기에서도 무난하게 1루 수비를 소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NC는 재비어 스크럭스가 98경기, 모창민이 34경기, 조영훈이 9경기, 조평호가 3경기를 선발 1루수로 소화했다. 기존 스크럭스 주전-모창민 백업 체제에 최준석까지 1루수 카드로 활용이 가능해진다면 내야 선수층에 깊이가 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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