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연승에 성공한 휴스턴 로케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휴스턴 로케츠의 기세가 무섭다.

휴스턴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밀워키 벅스와 원정경기에서 110-99로 이겼다.

무려 17연승이다. 보스턴 셀틱스(지난해 10~11월)가 기록한 16연승을 넘어 이번 시즌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지난해 11~12월 14연승에 이어 다시 한번 17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1위의 위엄을 뽐냈다.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 클린트 카펠라 조합 덕분이다. 세 선수가 이번 시즌 함께 출전했을 때 단 한 번만 졌다. 세 선수는 총 35번 함께 출전해 34번 이기고 1패만 기록했다. 무적의 조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든과 폴의 경기 조립 능력은 리그 최정상급이다. 여기에 하든의 공격력도 최고다. 돌파와 3점슛, 2대2 게임까지 못 하는 게 없다. 폴이 나설 때는 경기가 안정적이다. 트랜지션과 세트 오펜스 모두 일품이다. 두 선수를 돕는 조력자는 카펠라다. 스크린 이후 골 밑 침투, 공격 리바운드 이후 세컨 기회 득점 등 궂은일을 맡는다.

세 선수의 경기력은 밀워키전에서도 드러났다. 하든이 2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폴이 16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카펠라도 10점 8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세 선수가 호흡을 맞출 기간이 부족했지만 이후 경기력이 불을 뿜고 있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하든은 "연승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더 나아져야 한다"라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과연 휴스턴은 이번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휴스턴의 기세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