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안카를로 스탠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지안카를로 스탠튼(29)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첫 대포를 쏘아 올렸다.

스탠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탬파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스탠튼은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고, 양키스는 10-3으로 크게 이겼다.

메츠 선발투수 맷 하비에게 이적 첫 홈런을 뺏었다. 스탠튼은 3-1로 앞선 5회 2사 1루에서 하비의 시속 151㎞ 바깥쪽 빠른 공을 밀어쳤다. 공은 중앙 외야 관중석으로 뻗어갔다. 볼넷으로 출루했던 애런 저지는 먼저 홈플레이트를 밟은 뒤 스탠튼과 팔꿈치를 마주치는 세리머니를 했다.

저지는 경기 후 MLB.com과 인터뷰에서 "1루에서 귀마개를 껴야 할 정도로 큰 응원 소리가 들렸다. 스탠튼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가볍게 스윙을 해 담장 너머로 타구를 보냈다. 정말 아름다운 홈런이었다. 스프링캠프가 정말 즐겁고 다가올 시즌이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스탠튼은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59홈런을 치며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에 오르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를 차지한 뒤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양키스 팬들은 2017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52개)이자 신인왕 저지와 스탠튼이 함께 나설 2018시즌 타선에 대한 기대가 컸다. 시범경기부터 스탠튼의 시원한 홈런포가 언제 터질지 기다린 이유다.

스탠튼은 앞선 7경기에서 2루타 4개를 치며 예열했고, 8경기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저지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아직 홈런을 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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