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라드 호잉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폭발시켰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13-5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전날(13일) 5-4 패배를 만회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는 10안타 중 홈런이 2개, 3루타가 무려 4개였다. 홈런보다 어렵다는 3루타가 쏟아져 나오면서 시범경기 구단 한 경기 최다 3루타 타이를 기록했다. 새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은 한 경기 3루타 2개로 2007년 구자욱(2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타이 기록을 세웠다.

3회 선두타자 호잉이 우익선상 3루타로 출루했다. 호잉은 5회에도 1사 후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에 3루로 쇄도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냈다. 6회에는 1사 후 백창수가 우월 3루타로 출루해 호잉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고 7회에는 선두타자 오선진이 우월 3루타를 날렸다.

한화 관계자는 "올 시즌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에게 한 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한화 타자들은 넥센 외야수들이 공을 빠트리거나 중계 플에이가 느슨해보일 때 주저 없이 다음 베이스를 향했다. 7회 최재훈도 적시타를 친 뒤 상대가 주자를 커버할 때 2루까지 안착했다.

주자가 3루에 놓이면 상대 배터리와 야수들은 머리가 복잡해진다. 반대로 공격하는 팀은 주자를 3루에 놓기 위해 노력하지만 진루도 어려울 때가 많다. 한 번에 득점권으로 향할 수 있는 3루타가 줄줄이 터져 나온 한화는 손쉽게 득점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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