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조상우가 2경기 연속 등판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조상우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 8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볼만 2개를 내주는 등 제구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넥센은 5-13으로 패했다.

조상우는 전날(13일) 한화를 상대로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최고구속이 152km를 찍었고 타구 3개가 모두 멀리 뻗지 못할 만큼 공의 위력이 좋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이 마무리 자원으로 점찍으면서 조상우의 구위 회복은 넥센의 큰 과제였다.

한 산을 넘은 장 감독은 14일 조상우의 연투를 시도했다. 장 감독은 경기 전 "오늘 조상우가 대기한다. 오늘도 문제가 없으면 마무리로 한 시즌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연투를 위해서는 몸을 더 풀어야 할 듯한 조상우였다.

조상우는 선두타자 대타 이성열을 초구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정경운, 최진행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대타 조정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백창수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에 몰렸다. 조상우는 강상원을 투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구속은 150km까지 찍혔다. 그러나 공이 전날 같이 묵직하지 않았고 노린 코스로 들어가지 않았다. 2년 만에 제대로 통증 없이 등판을 소화하고 있는 조상우기에 조금 더 조심스러운 등판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