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기연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4일 롯데전, 7회 교체 출전한 포수 정상호는 9회 타석에서 롯데 손승락의 초구에 왼쪽 옆구리를 맞았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대주자 정주현으로 교체됐고, 4-2로 앞선 9회말에는 김기연이 마스크를 썼다. 김기연은 정찬헌과 호흡을 맞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출전은 처음이 아니지만 1군 경기 경험은 아직 없는, 그러나 기대치는 작지 않은 선수다. LG가 포수 걱정은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1997년생으로 2016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지명 받아 LG에 입단한 김기연은 유강남을 뒷받침할 백업 포수로 기대를 모은다.

김기연은 14일 경기를 마치고 "정규 시즌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올해 첫 경기를 무사히 마쳐서 기분은 좋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는 "아직 경기가 더 남았으니까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정상호, 조윤준, 유강남, 김재성, 김기연. 올해 애리조나 1차 캠프에 합류한 포수들이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는 조윤준이 빠졌다. 또 시범경기가 시작한 뒤에는 김재성이 이천에 남았다. 

LG는 경기를 이원화해 연습 경기가 많다. 지금 1군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고 탈락은 아니다. 김기연도 14일에는 경기 전 훈련을 동의대학교에서 이천웅 김재율 등과 함께 따로 받았다. 그래도 남은 포수 셋 중에 하나가 됐다는 건 김기연에게 의미가 있다. 

김기연은 "애리조나 캠프 때부터 5명에서 4명, 4명에서 3명으로 한 명씩 1군 동행하는 포수가 줄어드는 중인데 아직 여기에 있다. 아직 1군 엔트리에 들어간 건 아니기 때문에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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