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임창용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언더 임창용이 2번째 위기는 실점 없이 넘겼다.

임창용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8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8회 백용환의 대타 결승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고 임창용은 승리투수가 됐다.

임창용은 지난 14일 두산과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2홈런) 1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많은 나이에도 여전히 믿을 만한 불펜인 임창용의 첫 등판이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우려를 낳았다.

16일에도 시작은 불안했다. 임창용은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좌익수 뒤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허정협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가 3루를 택하다 주자를 모두 살리며 무사 1,3루가 되는 불운도 있었다.

임창용은 김수환을 투수 땅볼로 잡아 홈으로 쇄도하던 3루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 1사 1,2루에서 장영석을 삼진, 김혜성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임창용은 올해 FA 요건을 갖췄으나 신청을 하지 않고 고향팀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올 시즌 초반 어린 투수들이 4,5선발 경쟁을 해야 하는 만큼 베테랑 불펜들의 어깨가 무겁다. 그 중심에 서야 할 임창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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