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치홍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겁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타격은 휴식일이 지나도 식지 않았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첫 대결에서 17-0으로 크게 이겼다.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KIA 승리에는 메가 타이거즈포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화끈한 화력이 있었다.

KIA는 지난 25일 kt 위즈와 광주 경기에서도 폭발했다. 16안타(4홈런)를 몰아치며 14-1 승리를 만들었다. 휴식일인 월요일이 지났다. 시간이 흘렀지만 방망이는 여전히 매서웠다. 삼성 마운드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른 리살베르토 보니야를 무너뜨렸고 디스크 부상과 수술로 2017년을 통으로 거른 투수 김기태마저 침몰시켰다.
▲ 로저 버나디나 ⓒ 곽혜미 기자

시작은 버나디나였다. 3회 중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최형우가 중월 솔로 홈런으로 공격 시작을 알렸다. 나지완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안치홍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4-0으로 앞선 1사 주자 없을 때 김민식이 볼넷, 김선빈이 우전 안타를 뽑아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이명기가 1타점 2루타, 버나디나가 이어지는 1사 2루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버나디나 도루로 1사 2루, 김주찬이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투수가 보니야에서 김기태로 바뀌었다.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루에 나지완이 사구로 다시 출루했고 안치홍이 주자 2명을 홈으로 부르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안치홍 개인 3호 연타석 홈런이자 리그 8번째 한 이닝 2홈런이다. 타이거즈포가 폭풍같은 한 이닝 공격을 끝났을 때 전광판은 11-0이었다.

타이거즈포는 5회에도 가동됐다. 선두 타자 김민식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사에 버나디나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주찬이 우중월 2점 홈런을 때렸다. KIA는 홈런 6개를 때렸다. 타이거즈 통산 한 경기 최다 홈런과 타이 기록이다. 2017년 7월 5일 인천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 이후 나온 한 경기 6홈런이다.

KIA는 7회말 삼성 투수 황수범이 연거푸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서동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계속되는 무사 만루에 최형우가 2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려 메가 타이거즈포 '화룡점정'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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