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누 지노빌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마누 지노빌리(41, 198cm)가 샌안토니오 스퍼스 구단 스틸 기록을 새로 세웠다.

샌안토니오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03-99로 이겼다.

서부 콘퍼런스 6위였던 샌안토니오는 단번에 4위로 올라섰다. 왼쪽 무릎을 다쳤던 라마커스 알드리지까지 코트에 돌아오며 남은 시즌 순위 싸움에서도 경쟁력을 얻을 전망이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 뿐 아니라 의미 있는 구단 기록도 나왔다. 1977년생, 한국 나이로 40살을 넘긴 지노빌리가 2스틸을 추가하며 통산 1,389개로 구단 역대 스틸 부문 1위에 오른 것이다. 

이전까지 샌안토니오 역대 스틸 1위는 데이비드 로빈슨(1,388개)이었다. 3위는 엘빈 로버트슨(1,128개). 지노빌리는 오클라호마시티전에서 15분만 뛰고도 10득점 3리바운드 2스틸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지노빌리는 1999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7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지명됐다. 이후 2002-03시즌에 NBA 무대에 입성한 지노빌리는 16시즌 동안 샌안토니오 유니폼만 입었다. 그동안 그렉 포포비치 감독과 팀 던컨, 토니 파커와 함께 샌안토니오 전성기의 중심축이었다. 커리어 통산 평균 기록은 13.3득점 3.5리바운드 2.5어시스트.

올 시즌은 경기당 20분 뛰며 평균 8.7득점 2.1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노쇠화로 인해 돌파와 3점슛 능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클러치 상황에서의 한 방은 보유하고 있다. 또한 노련한 경기 운영과 패스 센스는 아직까지 유효하다. 포포비치 감독 또한 접전 상황에서 지노빌리에게 볼을 맡기며 신뢰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