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가 롯데 챔피언십을 공동 3위로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퍼팅이 흔들린 박인비(30)가 롯데 챔피언십을 공동 3위로 마쳤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통산 6번째 LPGA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인비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친 박인비는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5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는 전반 홀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박인비는 1번 홀(파5)에서 기분 좋은 버디로 출발했다. 그러나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4번 홀(파3)에서 정확한 티샷으로 버디를 낚은 박인비는 5번 홀(파5)에서 흔들리며 보기를 하고 말았다. 

6번 홀(파4)에서 롱 퍼트를 성공하며 버디를 따낸 박인비는 15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했다. 그러나 17번 홀(파4)과 18번 홀(4)에서 퍼팅이 흔들렸다. 박인비는 연속으로 보기를 기록하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 브룩 헨더슨은 통산 6번째 L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단독 선두를 달린 헨더슨은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를 기록했다. 12번 홀(파3)에서 보기로 흔들렸지만 14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16번 홀(파3)에서 정확한 티샷과 퍼팅으로 버디를 딴 헨더슨은 박인비와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헨더슨은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헨더슨의 LPGA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아자하라 무노스(스페인)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무려 5개를 낚으며 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에 올랐다. 펑산산(중국)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는 7언더파로 박인비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의 맏언니 지은희(32)와 김지현(27)은 3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관왕에 오른 이정은6(22)은 2언더파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5)과 강혜지(28)는 1언더파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김효주는 5오버파로 50위, 박성현은 6오버파로 공동 61위로 대회를 마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