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김세현이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전에서 9회 끝내기 포함 4안타 3타점을 기록한 김주찬의 활약을 앞세워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길었던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그러나 9회 동점은 뼈아픈 장면이었다.

KIA는 지난 13일 광주 롯데전에서 8회말까지 4-1로 앞서고 있다가 9회초에만 7실점하며 4-8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4연패에 빠진 팀은 14,15일 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분위기를 다잡았다. 그 사이 김세현은 길었던 머리를 삭발하며 다시 잘해보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13일 8회 올라왔다가 9회 결승점을 내주며 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김세현은 이날 선두타자 안익훈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2루수 실책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김세현은 박용택, 김용의를 아웃시켰으나 정주현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승리는 KIA에 찾아왔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김주찬이 9회 무사 만루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KIA는 쉽게 잡을 수 있던 경기가 9회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어렵게 승리를 가져갔다.

KIA는 지난해 불펜이 팀의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7월 트레이드로 김세현을 데려오며 마무리 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김세현도 시즌 초반 컨디션이 심상치 않다. 이날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한 팻딘의 시즌 2승째도 날아가면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은 KIA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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