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이 LA오픈 공동 선두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고진영(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친 고진영은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7언더파 206타의 박인비(30)는 3위, 6언더파 207타의 지은희(32)는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고진영의 출발은 산뜻했다. 전반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따내며 선두를 추격했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고진영은 12번 홀(파3)에서 롱 퍼트를 성공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5번 홀(파5)에서 5번째 버디를 기록한 고진영은 16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했다. 

17번 홀(파4)에서도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장애물 주변으로 가고 말았다. 그러나 고진영은 침착하게 두 번째 샷을 하며 파로 홀을 마무리했다. 18번 홀(파3) 티샷을 정확하게 구사한 고진영은 한 타를 더 줄이며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 박인비는 2년 6개월 만의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전반 홀에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하며 한 타를 잃었다. 그러나 후반 홀에서 퍼팅 감각이 살아나며 버디 3개를 낚았다. 선두 고진영을 2타 차이로 추격한 박인비는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라운드에서 단독 3위를 기록한 유소연(28) 2타를 잃었다. 유소연은 4언더파 209타로 8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1위 펑샨샨은 2언더파 211타로 공동 12위, 세계 랭킹 2위 렉시 톰슨(미국)은 이븐파로 공동 23위이다. 세계 랭킹 3위 박인비는 이 대회 결과에 따라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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