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천재 소녀'가 돌아왔다. 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21,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가 연장 접전 끝에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한 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 낸 리디아 고는 동타를 기록한 이민지(22, 호주, 하나금융그룹)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리디아 고는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운 곳에 떨어뜨렸다. 이글 기회를 잡은 리디아 고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민지는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글에 성공한 리디아 고에 무릎을 꿇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16년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에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LPGA 15번째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이 없었던 리디아 고는 하향세를 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완벽하게 부활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 홀에서 2타를 잃은 그는 후반 홀에서 타수를 만회했다.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파4) 15번(파5)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짜릿한 버디에 성공하며 이민지와 12언더파 동타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30, KB금융그룹)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를 친 박인비는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휴젤-JTBC LA 오픈에서 우승한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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