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환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파이터 겸 해설 위원인 '종로 코뿔소' 김두환(29, 코리 안탑팀/㈜성안세이브)이 하루에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한다.

오는 2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TFC 18에서 케이지에 올랐다가 중계석에 앉을 예정. 대회 세 번째 경기에서 사토 히카루(37, 일본)와 라이트헤비급으로 싸운 뒤, 땀을 닦고 해설 위원으로 마이크를 찬다.

김두환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신체 조건을 지녔다. 키 190cm로 최무배 김민수 양동이 등 한국 중량급 강자의 계보를 잇고 있다. 총 전적은 9승 5패.

코리안 탑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고, 남다른 분석력과 톡톡 튀는 입담으로 해설 위원으로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상대 사토는 키 176cm의 베테랑으로, 24승 4무 23패 전적을 쌓았다. 2000년 2월 판크라스에서 데뷔해 쉬지 않고 꾸준히 싸워 왔다. 미들급부터 무제한급까지 오가며 활동했고 킥복싱 링에도 섰다.

괴짜 파이터로 잘 알려져 있다. 여성 캐릭터 복장을 즐겨 입는다. 코스프레 콘셉트를 지향한다. 매 대회 예상치 못한 옷을 입고 등장한다.

김두환이 경기 중 크게 다치지 않아야 해설 위원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TFC 측은 "대결을 준비하기 위해 1, 2경기와 4경기 정도 해설하지 못할 뿐, 다음 경기부턴 김두환이 예정대로 해설을 맡는다"고 밝혔다.

김두환은 "이번 상대는 프로 레슬러 출신이다. 드롭킥과 크로스라인을 경계하고 있다. 케이지라 로프 반동은 불가능하다"며 웃고 "약 1년 동안 TFC에서 해설만 하다 오랜만에 경기를 하게 됐다.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TFC 18은 밴텀급 빅 매치들로 눈길을 모은다.

메인이벤트는 황영진과 트레빈 존스의 밴텀급 타이틀전이다. 전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이 밴텀급으로 내려와 진흙탕 싸움의 달인 정한국을 상대한다. '빅 마우스' 김동규가 1년 2개월 만에 돌아온다. 특급 레슬러 이택준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최강 주지떼로 유수영과 국가 대표 레슬러 김영준이 맞선다.

탈북 파이터 장정혁은 프로 데뷔 후 2연승에 도전한다. 윤다원과 라이트급에서 만난다. 여성 스트로급에서 서지연과 박시윤이 재대결한다.

TFC 18은 오는 25일 오후 7시 SPOTV+에서 생중계된다. 네이버 스포츠, 다음 카카오, 유튜브, 아프리카TV로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TFC 18 대진

[밴텀급 타이틀전] 황영진 vs 트레빈 존스
[밴텀급] 김재웅 vs 정한국
[여성 스트로급] 서지연 vs 박시윤
[웰터급] 정세윤 vs 오카노 유키
[라이트급] 장정혁 vs 윤다원

[페더급] 여승민 vs 니시카와 야마토
[밴텀급] 김동규 vs 이택준
[라이트헤비급] 김두환 vs 사토 히카루
[밴텀급] 유수영 vs 김영준
[라이트급] 김태균 vs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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