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강백호가 역전승의 신호탄이 되는 안타를 날렸다.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KT 위즈가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6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역전승했다. 선발투수 주권이 6⅔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며 버텼고, 8회 대거 3점을 만회하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백호는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황재균이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성적은 17승 21패가 됐다. 

3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하던 주권이 안타를 내준 뒤 흔들렸다. 0-0으로 맞선 4회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구자욱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1이 됐다. 

5회 다시 실점 상황에 놓였다. 1사에서 김헌곤에게 중견수 왼쪽 안타를 맞고, 강한울이 3루수 앞 번트 안타로 출루해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김상수에게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얻어맞아 0-2로 벌어졌다. 

▲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주권 ⓒ KT 위즈
타선이 침묵을 깨지 못하는 사이 한 점 더 벌어졌다. 8회초 1사에서 3번째 투수 김사율이 구자욱에게 우월 3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러프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내줘 0-3이 됐다.

한 번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말 선두 타자 강백호가 우익수 앞 안타로 물꼬를 텄고, 대타 이진영이 우익수 왼쪽 적시 3루타를 날려 3-1이 됐다. 1사 3루에서는 전민수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삼성 선발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를 끌어내렸다. 

KT의 흐름은 계속됐다. 1사 3루에서 황재균과 박경수가 연속 사구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로하스가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날며 3-3 동점이 됐다. 1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유한준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날 때 3루 주자 황재균이 베이스 터치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어졌다. 

9회초 구자욱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으며 3-4로 다시 뒤집힌 상황. KT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윤석민과 강백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2사 1, 2루에서는 심우준이 중월 적시 2루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강백호 다시 한번 물꼬를 텄다. 연장 11회 선두 타자로 나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진 김지열 타석 때 투수 김승현의 견제 실책이 나오면서 2루를 밟았다. 이어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끝내기 안타를 날려 극적인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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