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테이텀이 보스턴의 득점 에이스로 활약했다.
▲ 제일런 브라운(왼쪽)이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홈에서 막강한 경기력을 펼쳤다.

보스턴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96-83으로 이겼다.

보스턴은 이번 플레이오프 홈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로 10승 0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뛰어난 공수 경기력으로 클리블랜드를 제압했다. 이로써 파이널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 두게 되었다. 

보스턴이 1쿼터를 32-19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공수 모두 클리블랜드에 앞섰다. 뛰어난 에너지 레벨과 함께 원활한 흐름, 골 밑 제압 등이 이어졌다. 2쿼터 들어 클리블랜드가 추격전에 나섰다. 르브론 제임스를 필두로 조던 클락슨, 래리 낸스 주니어가 힘을 냈다. 그러나 보스턴은 주전과 벤치의 고른 득점 분포로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전 종료 결과, 보스턴이 53-42로 앞섰다.

▲ 르브론 제임스(오른쪽) 혼자서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보스턴은 전반의 기세를 3쿼터까지 그대로 이어갔다. 뛰어난 수비 에너지와 원활한 볼 흐름, 이타적인 공격을 펼쳤다. 제이슨 테이텀이 9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잦은 턴오버와 르브론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 의존하면서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들어 추격전에 나섰다. 제프 그린의 연속 득점과 보스턴의 턴오버로 점수 차이를 줄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힘을 내지 못했다. 르브론 혼자서 공격을 이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체력적으로 지친 르브론의 4쿼터 집중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눈에 띄게 경기력이 떨어졌다. 결국 터란 루 감독은 르브론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보스턴은 공수 양면에서 클리블랜드를 모두 압도했다. 속공 득점 18-2, 턴오버 10-15, 3점슛 13-9 등 여러 부문에서 보스턴의 경기력이 더욱 뛰어났다.

보스턴은 주전과 벤치의 고른 득점 분포로 승리를 챙겼다. 테이텀이 2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득점 에이스로 활약했다. 또한 제일런 브라운(17점 3리바운드)과 알 호포드(15점 12리바운드) 등 총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과 케빈 러브에 의존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르브론은 2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러브는 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으나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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