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버밍엄(미국), 취재 정형근, 영상 배정호, 김태홍 기자] “US오픈은 올 때마다 우승하고 싶어지는 대회이다. 목표는 우승이다. 항상 우승을 위해 경기에 나선다.”

유소연은 31일(현지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엄 숄 크릭(파72)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US여자오픈은 여자골프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큰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 총상금이 500만 달러로 여자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유소연은 30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주 대회에 나가지 않고 일주일 동안 연습을 했다. 그동안 샷은 만족할 만큼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는데 퍼팅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퍼팅에 가장 초점을 맞춰서 연습을 했다. 코치, 트레이너와 함께 준비해서 기술적으로는 준비된 상태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과 좋은 인연을 맺은 대회다. 1998년, 박세리가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한 이후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등 모두 9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10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국 선수들은 7승을 거뒀다. 

유소연은 “US오픈은 올 때마다 우승하고 싶어지는 대회인 것 같다. 한번 우승을 해봤기 때문에 자신감도 생긴다. 목표는 우승이다. 항상 우승을 위해 경기에 나선다. 목표는 우승으로 크게 잡았지만 경기를 할 때는 매 순간에만 집중할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을 마치면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설 8개 국가가 확정된다. 국가별로 세계 랭킹이 높은 4명의 선수가 대회 참가 자격을 얻는다. 세계 랭킹 6위 유소연은 UL인터내셔널 크라운 참가가 유력하다. 

유소연은 “아마추어 때는 국가대표로 활동을 했다. 하지만 프로가 되고 나서는 나라를 대표해 경기를 펼치는 일이 많지 않았다. 이런 대회가 주어질 때마다 나가고 싶다. 2014년과 2016년 대회에서 경기하면서 한국 동료 선수들과 추억도 많이 쌓았고 서로 많이 배웠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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