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정형근, 영상 배정호 기자] "US오픈에서 우승한 지 벌써 20년이 지났다. 어제까지도 선수로 대회에 출전한 것 같다. US오픈에 다시 가게 돼 낯설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박세리가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US여자오픈이 열리는 미국 앨라배마주로 출국했다. 박세리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2018 US여자오픈을 관전하며 한국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는 IMF 외환 위기에 시름이 깊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박인비와 박성현, 유소연 등 '세리 키즈'가 탄생하며 한국 여자 골프는 전성기를 맞았다. 

박세리는 미국으로 향하기 전 "벌써 20년이 지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어제까지도 선수로 대회에 출전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선수가 아닌 위치에서 US오픈에 가게 돼 낯설고 설렌다"고 말했다. 

LPGA는 US여자오픈 기간 박세리의 우승 2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 영상 상영회를 연다.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LPGA 투어 25승을 거둔 박세리는 한국인 통산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US여자오픈이 끝나면 '국가 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크라운에 참가하는 8개 나라가 확정된다. 박세리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의 명예조직위원장이다. 

박세리는 미국에서 생생한 소식을 알릴 예정이다. '박세리의 일기'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 LPGA는 박세리의 우승 20주년을 맞아 2018 US여자오픈 기간 기념 영상 상영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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