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버밍엄(미국), 정형근 기자] 이정은6(22, 대방건설)이 최고 권위 대회인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은 1일(이하 한국 시간) 앨라배마주 버밍엄 숄 크릭(파72)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새러 제인 스미스(호주)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정은은 지난해 4승을 거뒀다. 시즌 상금과 대상포인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KLPGA의 대세로 떠올랐다. 올해 그는 아직 KL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US여자오픈 준비를 위해 지난주 열린 E1 채리티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까다로운 코스로 유명한 버밍엄 숄 크릭에서 이정은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번 대회를 앞둔 앨리배마주 버밍엄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지난달 31일 오전까지 비가 내렸지만 경기 당일인 1일은 날씨가 화창했다. 

이정은은 조디 애워트 섀도프(잉글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정은은 14번 홀(파4)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1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이정은은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홀에서도 이정은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1번 홀(파4)과 3번 홀(파4)에서 징검 다리 버디에 성공했다. 6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인 이정은은 남은 홀을 파세이브로 처리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한 이정은은 이번 대회 파란을 예고했다.

박인비(30, KB금융그룹)는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김효주(22, 롯데) 김세영(25, 미래에셋) 등과 공동 선수 그룹을 형성했다.

박인비는 2008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2언더파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무난하게 마쳤다.

'슈퍼루키' 최혜진(19, 롯데)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쳐 1언더파 71타를 적어 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은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쳐 4오버파 76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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