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단독 5위에 오른 안병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안병훈(27, CJ대한통운)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9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안병훈은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675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았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 낸 안병훈은 전날 단독 3위에서 2계단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타수 차는 2타다.

안병훈은 올해 PGA 투어에서 2번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그는 혼다 클래식에서는 공동 5위,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꾸준하게 상위권에 오른 그는 4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 마친 안병훈은 "어제보다 샷이 좀 안 좋았다. 어제는 (홀에) 볼을 더 가까이 붙였다. 그런데 3라운드에서는 그렇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6번 홀이 위기였는데 파 어프로치가 들어가서 다행이었다. 그 이외에는 큰 위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날씨에 대해 안병훈은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볼을 칠 때 바람이 계속 바뀌어서 좀 어려웠다. 다른 선수들도 비슷하게 어렵게 진행 된 것 같다. 3언더파면 만족한 스코어라고 생각한다"도 말했다.

선두와 2타 차인 안병훈은 4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당연히 우승하면 좋겠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 우승을 기대하면서 경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신중하게 밝혔다.

안병훈은 "우승을 기대하지만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며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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