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IA전에서는 4이닝 4실점, 15일 SK전서도 4이닝 4실점했다. 선발투수로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제구가 좋지 않았다. 첫 경기 사사구는 4개, 두 번째 경기는 7개가 나왔다. 이닝당 1개 이상씩은 꼭 사사구를 내준 셈이다.
그러나 박세웅에 대한 걱정은 조금 뒤로 미뤄도 좋을 듯 싶다. 워낙 안정감 있는 투구 밸런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투수들은 보통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밸런스 차이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박세웅은 다르다. 결과가 좋지 않은 경기에서도 자신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세웅이 퀄리티스타트를 한 경기와 그렇지 못한 경기를 비교 분석한 데이터다. 박세웅이 다른 투수들과 다른 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좋았을 때 패스트볼 릴리스 포인트는 1.62m다. 안 좋았을 땐 1.61m로 큰 차이가 없다.
투구 때 발끝에서 손끝까지 거리를 측정하는 익스텐션도 별 차이가 없다. 패스트볼을 던질 때 1.82m로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른 구종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박세웅의 무기 가운데 하나인 커브를 던질 때는 익스텐션에서 4cm 정도 차이를 보였다. 커브를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지 얼마 안 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어찌됐든 박세웅은 좋았을 때나 나빴을 때의 차이가 크지 않다.
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은 의욕 과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매 경기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는 건 그만큼 힘이 들어간 탓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세웅은 "욕심이 지나쳤다. 결국 제구가 흔들리며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픈 곳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세웅의 구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두 경기 모두 시속 145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졌다.
A팀 전력분석원은 "부상 이전과 이후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박세웅은 워낙 안정적인 밸런스를 가졌다. 빠르게 자신의 것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제구가 안된 문제에 대해서만 조금 신경 쓴다면 조만간 자신의 구위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 [영상 인터뷰] '행복한 부담감' 손아섭에게 태극마크란
- MLB 응원팀을 월드컵 출전국에 대입해보자
- LG 8회 무사 2-3루 대위기, 오지환 없었더라면
- 마마무 화사, 과감한 노출 의상에 육감적인 보디라인
- '패전은 면했지만' 롯데 박세웅, 여전히 남은 과제
- LAD 5연승, 지구 선두 '방울뱀' 꼬리 보인다
- [퇴근길 MLB] 30G 연속 출루+연패 끝, 추신수 이제는 웃을 수 있다
- [SPO 현장] 한화 송창식, 77일 만에 콜업…안영명 2군서 '재충전'
- [SPO 현장] '펜스 부딪친' 한화 김민하, 선수 보호 차원 교체
- 한화, 3년 만에 홈 6경기 연속 매진
- 두산 유희관, 2⅔이닝 6실점 강판…5패 위기
- 한화 하위 타선의 반란, 철옹성 두산 무너졌다
- '드디어 터졌다' 한화, 두산 11연승 막고 '2위 사수'
- [SPO 톡] 한용덕 감독 "어려웠지만, 5할 승률 유지했다"
- [SPO 톡] '3타점' 한화 호잉 "감독님 긍정적 에너지 주신다"
- '오지환 4타점' LG, KIA 3연전 쓸어 담고 '3위 점프'…KIA 5연패
- 3연승 LG의 생소한 기록, 김현수의 시리즈 1안타
- 타율 경쟁 양강 구도? '크레이지 호스'가 뛴다
- '2017년 데자뷔' 무너진 삼성 선발 마운드
- 5위 점프, 버티는 것도 용하다던 넥센의 반전 위력
- NC가 5승 1패로 얻은, 모멘텀 그 이상의 것
- NC가 5승 1패로 얻은, 모멘텀 그 이상의 것
- 19살 소토, 20살 소로카…23살 이하 베스트 팀
- [NPB] 한신 OB "로사리오 교류전에서 더 두고 봤어야"
- MLB.com "밀워키 테임즈, 수염 없이 첫 홈런"
-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오승환, 위기에서 동점 허용
- "복귀 앞둔 강정호, PIT 트레이드 전략의 열쇠"
- 강정호, 트리플A 첫 장타에 멀티히트까지(1보)
- [지난주NPB] 야쿠르트 교류전 1위 확보, 그런데 상금은 두 번째?
- 추신수 우전 안타로 31G 연속 출루…TEX 역전(1보)
- 강정호 트리플A 6G 만에 첫 장타-멀티히트, 타율 0.182
- ⅔이닝 무실점 오승환, 승계 주자 득점으로 2호 BS
- 추신수 31경기 연속 출루, 텍사스 9회 대역전 끝내기 승리
- AG 함께 나가는 SK 박종훈 이재원, 좋은 기억과 다짐
- 올스타전 2차 중간 집계, 여전히 전체 선두는 양의지
- AG 대표 발표 후 일주일, 최종 24인 성적 기상도
- "쾌차하세요" NC 김성욱, 기초수급 대상 할머니 무릎 수술 후원 이야기
- SK, 올해 첫 '희망더하기' 캠페인 성황리에 마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