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형종이 뒷머리를 휘날리며 타율 1위 경쟁에 끼어든다. 다음 경기에서 4타석만 더 채우면 규정 타석 진입이다. ⓒ 곽혜미 기자
▲ LG 이형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두산 양의지와 KIA 안치홍의 양강 구도인 타율 1위 경쟁을 흔들 변수가 온다. 다크호스가 아니라 '크레이지 호스'다. LG '광토마' 이형종이 다음 경기에서 규정 타석을 채울 것이 확실시된다.

이형종은 17일 잠실 KIA전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지난 주말 3연전에서 14타수 7안타, 3경기 타율 0.500을 기록했다. 물오른 타격감 덕분에 시즌 타율은 0.382까지 올랐다.

그런데 그의 이름은 타율 순위에서 '아직' 찾아볼 수 없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무릎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고 4월 20일에야 1군에 올라올수 있었다.

그리고 그 뒤의 경기력은 모두 숫자로 증명할 수 있다. 50경기 222타석 199타수 76안타. 3할 후반대 타율인데 2루타 14개와 홈런 7개로 장타력까지 준수하다. 득점권에서도 0.354로 강했다. 1번 타자 중견수가 이형종으로 고정되면서 LG는 공수 모두 안정을 찾았다.

LG가 7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규정 타석은 223타석이다. 이형종은 1개가 부족하다.

19일 청주 한화전에 1번 타자로 나와 무사히 경기를 마친다면, 퍼펙트 경기가 나오지 않는다면 적어도 4타석은 더 들어갈 수 있다. 73경기에서 규정 타석은 226타석, 이형종도 226타석이 된다.

물론 현재 타율 1, 2위의 아성을 당장 넘을 수준은 아니다. 두산 양의지가 0.399, KIA 안치홍이 0.390을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4할에 가까운 고타율을 유지하는 중이다.

양의지-안치홍에 버금가는 정도는 된다. 이형종이 4타수 무안타에 그친다고 해도 타율 0.374다. 4타수 4안타라면 0.394,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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