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 팔꿈치 부상 중인 오타니 쇼헤이가 왼팔만 쓰는 티배팅을 시작했다.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주사 치료를 받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왼쪽 팔만 사용한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팔꿈치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예측이 나오는 상황, 이를 극복하고 타자로 출전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7일 인터넷판에서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16일 오타니가 홈구장에서 왼쪽 팔만 사용하는 티배팅을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4이닝만 책임지고 교체됐다. 이때만 해도 일본에서부터 고질병이었던 물집이 문제로 보였다.

그러나 물집은 작은 문제였다. 오타니는 오른쪽 팔꿈치 내부측부인대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에인절스구단은 오타니가 부상 부위에 자가혈치료술(PRP, platelet-rich plasma)을 받았고 줄기세포를 주입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수술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오타니와 에인절스는 부상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했다. 오타니는 부상 발견 시점에서 3주 안에 상태를 다시 진단받기로 했다.

수술까지 가지 않는다면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타자로만 출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오타니는 올해 선발투수로 시즌 4승 1패와 평균자책점 3.10를, 타자로는 타율 0.289와 6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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