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창섭이 돌아온다.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루키 양창섭이 돌아온다.

삼성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양창섭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삼성이 오래 기다린 투수다. 덕수고를 거쳐 2018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양창섭은 개막과 함께 1군 엔트리에 들었고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를 기록했다. 등판 경기 수는 적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활약이었다.

그러나 4월 12일 이후 양창섭을 1군 무대에서 볼 수 없었다. 루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삼성은 말소를 결정했다. 그러나 휴식은 부상으로 변했다. 쇄골과 발목 부상이 연이어 나오며 69일 동안 복귀하지 못했다.

양창섭이 없는 동안 삼성 마운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외국인 선발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 팀 아델만이 구심점을 잡고 장원삼 백정현이 활약했다. 그러나 최근 선발진이 부상과 부진으로 무너졌다. 장원삼 백정현은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삼성 선발 평균자책점은 17.36이다. 5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11일 등판한 아델만이 유일했다. 17일 다시 등판한 아델만은 2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마운드가 휘청거리고 있다. 19일 SK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윤성환이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구심점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5회 볼넷-볼넷-2루타-볼넷-홈런으로 5실점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왕년의 '기둥 투수'도 팀 선발진 중심을 잡지 못했다.

팀 사정이 좋지 않다. 양창섭은 긴 이닝을 던지면서 SK 타선을 막고 삼성 선발투수 조기 강판 흐름을 끊을 필요가 있다. 루키에게는 가혹한 임무다. 그가 해낼 수만 있다면 '슈퍼 루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다시 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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