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광주, 배정호 기자]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리고 싶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전 날 개인종합에서 점 72.55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에서 결선 후프(18.300) 볼(18.250)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경기 후 “인천아시안게임 대회가 리듬체조 인생에서 가장 긴장되는 경기였는데 이번 대회 체감도 그 이상이었다” 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현재 최강자로 불리는 야나 쿠드랍체바(18)와 마르가리타 마문(20, 이상 러시아)이 출전하지 않았다. 손연재의 금메달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했기에 유력한 것은 아니었다. 

손연재는 대회내내 경기를 즐기려고 노력했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는 전날 인터뷰에서도 “광주 U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었다. 

하지만 오늘 2개의 금메달을 더 추가하며 리듬 체조 인생에서 최고의 업적을 남겼다. 6살 때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한 손연재는 “항상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리는 것이 꿈이었다. 오늘은 유럽 선수들 앞에서 당당하게 태극기를 걸 수 있어서 의미가 새롭다”며 감회에 젖었다. 

마지막으로 손연재는 “시니어에 올라와서 이렇게 급 성장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꿈이 현실이 된 만큼 앞으로 노력을 배로 해야한다. 은퇴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내 자신에게 후회가 없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손연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손연재 인터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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