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멕시코전 패배 후 동료를 위로하고 있는 손흥민(오른쪽)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매체가 한국의 월드컵 위기를 지적했다.

한국은 24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졌다. 전반 26분 장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골을 내줬고 후반에는 치차리토 에르난데스에게 추가 골을 허용해 0-2로 뒤졌다. 후반 48분 추가 시간에 손흥민이 추격 골을 넣었으나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지난 18일 스웨덴에 0-1로 졌던 한국은 2연패하며 F조 최하위에 처져 있다. 멕시코가 2연승, 독일과 스웨덴이 각각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마지막 독일과 경기에서 2점 차 이상으로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겨 3승으로 올라가야 16강 진출의 희망이 있다. 그야말로 희박한 가능성이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채널'도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커녕 3연패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 매체는 24일 "한국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27일 독일전은 한국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 독일은 지난 대회 챔피언이지만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이 3연패로 대회를 마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이 독일전에서 패한다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1무 2패)에 이어 2대회 연속 승리가 없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월드컵에서 이긴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 리그 첫 경기였던 그리스전(2-0)이다. 이후 아르헨티나(1-4)에 패했고 나이지리아(2-2)와 비기며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16강전에서 우루과이(1-2)에 패해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독일을 상대로 파란을 일으킨다면 조별 리그 통과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막다른 곳에서 월드컵 9경기 만의 승리를 잡을 수 있을까"라고 기사를 마무리 지었다. 일본 매체의 지적대로 월드컵에서 승리에 목마른 한국은 가시밭길을 지나 기적을 보여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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