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정철우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국민 타자' 이승엽(42) KBO 홍보대사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관련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승엽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왜 그런지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어떤 선수가 뽑혔어도 그에 관련한 논란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결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선수들은 금메달을 못 따면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아시안게임은 반드시 우승해야하는 대회인 만큼 우리 선수들이 보다 집중하고 하나로 뭉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배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국제대회는 단기전이다.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 스스로를 믿고 눈 앞의 순간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하늘도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승엽과 일문일답.
정철우(이하 정) : 대표팀 선발 과정과 후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이승엽(이하 이) : 뽑힐만한 선수들이 뽑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지금은 뒤에서 지켜봐야할 입장이기 때문에 뽑힌 사람에게는 축하를 해줘야 하고 뽑으신 분들은 존중을 받아야 하지 않나 싶다.
정 : 선발 과정을 놓고 잡음이 많았는데.
이 : 시작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들이 많은 걸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선수들이 빠지고 다른 선수들이 뽑혔다고 해도 말이 나왔을 것이다.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그 결과를 놓고 다시 얘기하면 된다. 이제는 우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 가서 금메달을 꼭 딸 수 있도록 응원해줄 때가 아닌가 싶다.
정 : 선발 과정의 잡음을 조용히 만들 것은 우승 뿐일 듯 하다. 수많은 국제대회를 치러본 입장에서 조언을 해 준다면.
이 : 우리나라를 대표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책임감을 가지고 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많은 분들은 아시안게임이라고 해서 일본이 사회인 야구 선수들이 나오고 대만 전력이 약하다고 생각하시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야구는 절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변수가 많다. 9위,10위가 1위를 잡을 수 있는 것이 야구다.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그래서 더 협력하고 팀 워크를 다져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을 따야 모든 잡음이 없어지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많이 부담감을 느끼며 뛸 것이고 우리나라 야구, 팬들, 후배들 위해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믿는다.
정: 국제대회의 부담, 특히 금메달에 대한 부담은 클 것 같다. 어떻게 극복했나.
이 :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있어야 한다. 우선 하나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페넌트 레이스는 144경기이기 때문에 오늘 지더라도 내일이 있다. 내일을 위해 오늘 경기를 내줄 수도 있다. 국제대회는 다르다. 한 경기 지면 끝이다. 0-6. 0-10으로 차이가 나도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베이징 때(일본과 준결승 8회)는 1점차로 승부가 펼쳐지고 있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 타석만큼은 쳐야겠다는 강한 각오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섰기 떄문에 홈런도 나오지 않았나 싶다. 하늘도 도움을 준 것 같다.
정 : 결국 자신을 믿고 있어야 하늘도 돕는다?
이 : 물론이다. 타석에 들어서면서부터 저 선수에게 진다고 생각한다면 무조건 진다고 생각한다.
정 : 결국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 되겠다.
이 :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가슴 속에는 태극 마크가 있고 유니폼 앞에는 코리아라는 무거운 이름이 달려 있다. 성적을 내면 그 부담감이 큰 성취감으로 바뀐다. 선수들이 나라를 위해 모든 걸 이겨내야 한다.
정 : 베이징 올림픽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분 차이는.
이 : 전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르다. 비교 자체가 안된다. 한국시리즈는 2월부터 훈련을 시작해 11월에 결과를 내는 것이다. 올림픽이나 국제대회는 단기전이다. 모든 국민들이 대표팀을 응원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부담감이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을 딴 뒤 '아, 비로소 이제는 내가 대표로서 할 건 다 했구나. 이제는 더이상 나오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안도감을 갖게 된 것 같다. 올림픽 우승은 다시는 오지 못할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
정 : 그때 비로소 국민타자라는 타이틀의 부담감을 내려놓은 것인가.
이 : 그때 만약 실패하고 메달을 따지 못하고 내가 계속 부진한 채 대회를 마쳤다면 '국민타자'라는 이름은 지금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 마지막에나마 활약을 보여줬기에 은퇴할 때까지 국민 타자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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