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3-4로 크게 이겼다. 1회에만 7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최형우의 활약으로 2회와 3회에도 추가점을 얻었다. 8회에는 교체 선수들의 타점이 이어졌다. 40승 40패로 승률 0.500을 회복했다.
1회 선두 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빅 이닝이 시작됐다.
1사 후 안치홍의 2루타로 주자기 모이자 4번 타자 최형우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홍재호의 2타점 2루타, 한승택의 좌전 적시타에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까지, KIA는 1회에만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모아 7-0으로 리드했다.
2회초 선발 임기영이 3점을 빼앗겼지만 바로 다음 공격에서 다시 달아났다. 선두 타자 최형우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최형우는 3회에도 2사 후 적시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KIA가 9-3으로 앞서나갔다.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경기는 8회 완전히 KIA 쪽으로 기울었다. 교체 선수들이 타점을 기록했다.무사 만루에서 최정민의 2타점 적시타, 유민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신범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4점을 보탰다.
임기영은 5회까지 정확히 100구를 던졌다. 6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으로 4실점했다. 1회 대량 득점 등 타자들의 도움을 받아 9-4로 앞선 6회 유승철과 교체돼 승리 요건을 갖췄다.
유승철이 9회까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 통산 1,000번째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LG 선발 차우찬은 1회에만 안타 5개와 볼넷 3개로 7실점하는 등 4이닝 11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난타당했다. 9실점은 올 시즌 1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 지난 5월 6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⅓이닝 9실점한 적이 있다.
공격에서는 양석환이 1안타 1타점, 유강남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LG는 지난해 8월 12일 경기 이후 광주 6연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