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에서 2-9로 지면서 4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원투펀치 브룩스 레일리와 펠릭스 듀브론트를 내고도 시리즈 2경기를 모두 내줘 더욱 뼈아팠다. 4일은 레일리가 5⅔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져 4-7로 졌고, 이날 듀브론트는 5이닝 6실점에 그쳤다. 

타선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탓이 컸다. 롯데는 4일 어렵게 쫓아가면 마운드가 실점하면서 두산으로 넘어간 분위기를 좀처럼 뺏지 못했다. 기회마다 병살타가 나온 탓도 컸다. 롯데는 2회와 4회, 5회까지 3차례 병살타를 기록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4일 경기 흐름과 관련해 "쫓아가는 기회에 한 방씩 때려줘야 하는데, 실점하면서 흐름이 끊어졌다. 경기마다 3~4번 오는 기회를 어떻게 잡느냐 차이다. 기회를 잡으면서 상대 선발투수를 무너뜨리면 계속해서 공략해 나갈 수 있는데, 계속 흐름이 넘어가 버리니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취점을 뽑을 기회를 잡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2회 선두 타자 이대호가 우익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하고, 1사 1루에서 신본기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번즈가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 주자 이대호가 홈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 점을 쥐어짜려는 작전도 통하지 않았다. 이어진 2사 1, 3루 문규현 타석 때 이중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두산 포수 양의지가 2루 송구 페이크 동작을 할 때 3루 주자 신본기가 홈으로 쇄도하려다 런다운에 걸렸다. 이후 롯데 타선은 7회까지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롯데는 0-9로 끌려가던 8회말 손아섭의 좌익수 오른쪽 적시 3루타와 전준우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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