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최형우가 6일 LG전 승리에 앞장섰다. ⓒ 한희재 기자
▲ KIA 최형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5일까지 타점 순위에서 KIA 최형우의 이름은 30위권 밖에 있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했고, 2015년부터 3년 동안은 매년 120타점을 넘겼던 KBO 리그 대표 해결사에게는 낯선 상황이다. 

팀에서는 안치홍-김주찬에 이어 3위. 타율은 0.342에 득점권 타율도 0.318로 나쁘지 않았지만 장타력이 감소하면서 타점을 '쓸어담는' 일이 줄었다. 그러나 6일 최형우는 달랐다. 응원가 가사 처럼 'KIA의 해결사'였다. LG 트윈스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2, 3루에서는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볼카운트 2-1에서 빗맞은 타구가 나왔는데 그만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체공시간이 길어 주자 2명이 들어오기 충분했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은 홈플레이트 뒤로 백업을 들어갔다가 2루 주자 안치홍까지 홈으로 뛰는 장면을 보고 고개를 숙였다. 

2회에는 장타력을 발휘했다. 선두 타자로 나와 초구에 친 공이 120m 밖으로 날아갔다. 직구가 바깥쪽 낮은 쪽을 찔렀지만 정확하게 받아치며 멀리 날렸다. 지난달 23일 넥센전 시즌 10호 뒤로 8경기 만에 맛본 손맛. 2회 3점을 추격한 LG에 찬물을 끼얹었다.  

3회에도 최형우의 방망이에서 득점이 나왔다. 2사 1루에서 친 공이 왼쪽 파울폴대 근처까지 날아갔다. 담장은 넘지 못했지만 좌익수 이천웅의 글러브는 피했다. 1루에 있던 김선빈이 홈을 밟아 점수 9-3이 됐다. KIA는 최종 점수 13-4로 LG를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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