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현은 올해 KIA가 얻은 큰 소득이다. 7월 4경기에서 안타를 8개나 쳤다.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라인업 구성조차 힘겨운 현실, 그러나 결과는 시작부터 빅 이닝이었다. 류승현이, 홍재호가 반전을 일으켰다. 교체 출전한 선수들까지 가세하면서 불은 더 뜨거워졌다. 

KIA 타이거즈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3-4로 크게 이겼다. 1번 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볼넷 2개와 안타 2개를, 4번 타자 최형우가 홈런 하나 포함한 3안타 4타점으로 빛났다.

그리고 류승현이, 홍재호가 있었다. 두 선수는 6~7번 타순에 배치돼 3안타 2볼넷 2타점을 합작했다. 

김기태 감독은 6일 경기 전 피곤한 표정으로 "요즘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라인업 구성이 쉽지 않다"고 했다. 또 "부상 선수들 복귀 시점은 지금 어떻게 될지 알수 없다"며 난처해했다. 

그래도 최근 경기력만 보면 대체 선수들의 활약은 충분히 안심할 만하다. 류승현은 7월 4경기 타율이 0.571이다. 14타수 8안타에 볼넷이 3개다. 홍재호는 6월 이후 21타수 8안타로 조용하게 맹활약하는 중이다. 

6일 경기에서는 교체 선수들까지 무섭게 쳤다. 최정민은 8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수비에서도 빈틈이 없었다. 9-4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의 빠른 땅볼을 더 빠른 발로 막았다. 1루 송구까지 정확했다. 

부동의 4번 타자 최형우는 "후배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부상 선수들까지 오면 젊은 선수들과 함께 힘을 내서 치고 나갈 수 있다"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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