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현수가 7일 KIA전에서 개인 1경기 최다 6타점을 올렸다. 8회에는 역전 만루 홈런도 날렸다. ⓒ 곽혜미 기자
▲ LG 오지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LG가 4번 타자 김현수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KIA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광주 원정 6연패에서도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3-10으로 이겼다. 8-9로 끌려가던 8회 오지환의 동점 적시타와 김현수의 역전 만루 홈런이 터졌다. 

LG 타선이 3회초 상대 실책을 발판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정주현의 2루타에 이어 이형종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1-0이 됐다. 오지환의 2루타로 1점을 달아난 LG는 2사 후 김현수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3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실책성 수비가 있었다. 유민상의 우익수 쪽 라인드라이브를 채은성이 머리 위로 넘기면서 3루타가 됐다. 유민상은 김대현의 보크에 득점했다.

4회말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최형우와 류승현의 적시타에 이어 2사 1, 3루에서 박준태가 3점 홈런을 터트렸다.

LG가 5회초 다시 역전했다. 이번에도 실책이 나왔다. 선두 타자 정주현이 2루수 실책으로 나가 기회를 만들었다. LG는 이형종의 적시 2루타와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 채은성의 투수 땅볼 타점으로 7-6 리드를 잡았다. 7회에는 박용택의 시즌 7호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도망갔다. 

KIA는 8회말 '재재역전'했다. 버나디나의 동점 2점 홈런에 이어 한승택의 2루타,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재재재역전'도 곧바로 이뤄졌다. LG는 2사 1, 3루에서 오지환의 적시 2루타로 9-9 균형을 맞췄다. 박용택의 볼넷 뒤 김현수가 KIA 마무리 투수 윤석민을 상대로 역전 만루 홈런을 날렸다. LG가 단숨에 13-9로 달아났다. 

▲ LG 진해수 ⓒ 곽혜미 기자

양 팀 선발투수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LG 김대현이 4이닝 9피안타(1홈런) 2탈삼진 6실점, KIA 팻딘이 4⅓이닝 7피안타(1홈런) 2탈삼진 7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두 팀 모두 불펜에 더 비중을 두고 경기할 수 밖에 없었다. 

LG 왼손 투수 진해수는 7회 1사 후 버나디나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았지만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2⅓이닝을 책임져 불펜 과부하를 막았다. LG는 김지용(1이닝 2실점)에 이어 정찬헌을 8회 1사 1, 3루에서 조기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정찬헌은 아웃 카운트 5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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